▲ 기업별 D램 설비투자 전망치. < IC인사이츠 >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이 올해 D램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D램기업들은 올해 D램 설비투자에 151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투자규모는 191억 달러였는데 20%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기업별 투자규모를 보면 삼성전자는 62억 달러에서 49억 달러로, SK하이닉스는 6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두 기업의 투자 축소분은 38억 달러에 이른다.
마이크론도 42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D램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을 우려해 D램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C인사이츠는 “새 공장에 60억~100억 달러를 투자해 일부만 가동하게 되면 어떤 기업이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D램기업들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피해를 피하기 위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생산능력 확대계획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