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만도와 만도헬라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라홀딩스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라홀딩스 주가는 18일 2만8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한라홀딩스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개선세가 확인된 자체사업과 건설부문 실적 외에 만도와 만도헬라 기반의 실적 호전도 기대되는 만큼 저가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라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29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줄었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한라홀딩스는 자체사업인 자동차부품 유통과 물류, 모듈 등에서 영업이익 33억 원을 올렸다. 주요 자회사인 한라도 영업이익 291억 원을 거두면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만도와 만도헬라 실적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한라홀딩스가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만도헬라는 중국에서 영업이익이 2019년 2분기보다 33% 증가했다. 만도도 2분기 말인 6월부터는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유 연구원은 “한라홀딩스는 자체사업 기반 이익이 핵심 기업가치 형성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라홀딩스는 2025년까지 자체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 원을 거두면서 영업이익률 5%에 올라서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재 그룹 외부 매출이 600억 원 규모인데 이를 더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모듈사업의 비중도 글로벌 고객사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기준 5%까지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