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8만1362대로 2019년 7월보다 11.7% 줄었다.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액은 수출량과 비교해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7월 수출액은 36억6천만 달러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감소했다.
전체 수출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SUV 비중은 17.4%포인트 높아진 76.8%로 조사됐다.
7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9% 늘어난 16만4539대로 집계됐다.
국산차가 14만3038대 팔려 10.5% 늘어난 반면 수입차는 2만1501대가 판매돼 0.7% 줄었다.
친환경차는 7월 내수에서 1만7360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39.3% 증가했다. 친환경차가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월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3.8% 감소한 34만5711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4억8천만 달러로 현지 완성차기업의 생산량 조정의 영향을 받아 2019년 7월보다 27.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