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54억 원, 영업이익 2417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
|
|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영업이익률은 14%로 지난해 3분기 16.1%보다 2.1%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0.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소형 트럭용 타이어 등 고인치 타이어 상품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유럽에서 신차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판매가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에 초고성능 타이어는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완성차시장의 침체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의 공급 감소로 성장폭이 둔화됐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북미와 유럽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초고성능 타이어의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6.9% 감소한 수치다.
3분기에 매출은 52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