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0-08-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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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GS25 가맹점은 살리고, 잘되는 가맹점은 더 잘되게 만드는 새로운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편의점업계 1위 브랜드 GS25 가맹점의 매출을 경쟁 편의점들과 초격차로 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16일 GS리테일에따르면 허 부회장은 GS리테일 가맹점의 실수익을 높여 본부와 가맹점주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우량 가맹점들에는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영세 가맹점의 어려움도 덜어준다는 전략이다.
허 부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초 '신상생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차별화한 가맹점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량 가맹점을 위한 지원책에는 차별화 먹거리 우수 가맹점 지원, 전용앱 활용 우수점포 지원 등이 있다.
GS25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치킨25, 카페25를 도입해 성과를 낸 점포나 GS25의 결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인 '모바일팝' 이용빈도가 높은 매장에 1500만 원을 지원해 준다.
영세 가맹점을 위한 지원책에는 재계약 가맹점 담보 설정금액 인하, 경제재난지역 판촉비용 지원, 경영주 경조사 휴무 신청제도, 택배보험 신설 및 횡령보험 확대를 통한 가맹점 운영 리스크 예방제도 등이 있다.
허 부회장은 또한 피할 수 없는 사정으로 경영을 지속할 수 없게 된 가맹점주에게는 재기할 기회를 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신설된 상생제도를 위해 올해 2월에는 지난해 지원규모인 1300억 원보다 200억 원이 늘어난 1500억 원의 상생지원금 예산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운영 혁신과 수익 중심의 상생제도 및 우량점포 개발, 차별화된 상품정책 등 경쟁력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GS리테일은 2018년부터 매장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 결과 본사와 가맹점 모두 수익 확대를 꾀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 지난해 11월에는 가맹점 수 1만3899곳을 달성해 1만3820곳에 그친 BGF리테일을 20년 만에 처음으로 앞섰다.
이를 두고 매출이 더 잘 나오는 GS25로 가맹점주들이 이동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실제로 2019년 GS25 매장당 평균 매출액은 6억6523만 원으로 CU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5억8991만 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