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새 게임 부재 등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펄어비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1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3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9.4% 줄었다. 2분기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9.4% 증가했다. ‘검은사막’ PC게임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펄어비스는 "2분기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검은사막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이후 PC게임 매출이 늘었다"며 "해외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2분기 해외 매출비중이 78%에 이르면서 최대 매출비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0년 2분기 매출의 국가별 비중은 북미유럽이 48%, 아시아가 30%, 한국이 22%를 차지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북미유럽 비중은 25%포인트 증가했고 아시아는 18%포인트, 한국은 7%포인트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매출의 플랫폼별 비중은 PC가 44%, 콘솔이 43%, 모바일이 13%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보다 PC는 24%포인트, 모바일은 7%포인트 늘었지만 콘솔은 19%포인트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하반기 계열사 CCP의 새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CCP는 이날 오후부터 PC온라인 게임 ‘이브온라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브 에코스’를 정식으로 서비스한다. 이브 에코스는 사전예약자로 500만 명을 모았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원작인 이브 온라인 팬덤이 있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작 게임 ‘붉은사막’은 변동없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