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의 평균 국내 판매가격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가 수입차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의 총판매액은 11조261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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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6대만 판매되는 벤틀리의 '컨티넨탈 GT3-R'. |
이 금액을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입차 판매대수인 17만9120대로 나누면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6287만 원이다.
수입차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2009년 6441만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뒤 2013년 5916만 원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했다.
최근 30~40대 젊은층이 수입차 구매를 늘리면서 3천만~4천만 원대의 수입차가 많이 늘어났지만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도 급증해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1~9월 1만887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7211대로 60%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에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인 22.8%와 비교하면 고가 수입차 판매대수가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차 평균 수입단가는 평균 판매가격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평균 수입단가는 2014년 3272만 원, 2015년 3430만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