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화학과 생명과학 양대사업의 호조에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SK케미칼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84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4.2% 늘고 영업이익은 120% 급증했다.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그린케미칼비즈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223억 원을 내 1분기보다 72.9% 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미국과 유럽에서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판매량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를 봤다.
그린케미칼비즈부문의 PPS사업부(황화폴리페닐렌, 옛 자회사 이니츠)는 영업손실 148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34억 원 늘었다.
제품 판매량이 늘었지만 생산 원가율이 높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생명과학사업을 진행하는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은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보다 21.2% 늘었다.
매출이 42억 원 늘어난 가운데 마케팅비용 등 판매관리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손실을 1분기 44억 원에서 2분기 31억 원으로 줄였다. 백신 생산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원가를 절감했다.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비즈부문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 모두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PPS사업부는 3분기 전방산업인 완성차회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