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로 2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LG헬로비전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00억6100만 원, 영업이익 95억400만 원, 순이익 57억79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3% 감소했고 순이익은 37.4% 늘어났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이 2019년 2분기와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며 “특히 순이익은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2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415만5천 명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 수는 63만 명으로 1분기보다 3만3천 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LTE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75.7%를 보이며 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2분기 인터넷 가입자 수는 75만9천 명으로 1분기보다 2천 명이 늘어났다.
LG헬로비전은 2017년 1분기 뒤 인터넷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하면서 순증세로 돌아섰다.
2분기 인터넷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1만1362원으로 1분기보다 191원 높아졌다. 반면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1분기와 비교해 후퇴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는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효율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