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발표에 유가가 미끄러져 내렸다.
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6%(0.24달러) 내린 41.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하락한 것은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0%(0.26달러) 하락한 4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7월27일~7월31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42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5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 증가로 향후 원유 수요를 둔 우려가 부각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고용지표가 개선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라크가 원유 감산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유가의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