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을 늘린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323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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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된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40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둔 순이익보다 40.4%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가계 부문의 균형잡힌 대출로 견고한 이자이익을 냈다”며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 대손비용도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순이자이익은 1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5%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24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1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5%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여신은 대출 원리금을 3개월 동안 받지 못한 부실여신을 말한다.
3분기 대손충당금도 230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543억 원)보다 줄었다.
우리은행은 3분기 기준으로 320조5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보다 3.2% 증가한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