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가 하반기부터 타이어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일 2만5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판매량 선방과 비용절감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이라고 파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76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33.6% 감소했다.
하반기부터 타이어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실적 회복세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반기 판매를 상반기와 비교해 30% 이상 늘릴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인 11%를 훌쩍 웃도는 가파른 개선”이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월부터 매출 비중이 큰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괴롭혔던 미국 유통망 침체, 국내 점유율 하락, OE(신차용) 타이어 수주 감소 등의 악재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유통망이 소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도 중저가시장에서 회복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협력 강화로 신차용 타이어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