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먼저 추진돼야 한다고 봤다.
이 의원은 31일 세종시 균형발전 세종공원에서 ‘균형발전 뉴딜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청와대 전부를 이전하는 것이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며 “우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청와대 등을 이전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추진이 용이하다는 점도 들었다.
이 의원은 “국회 사무처가 유권해석을 했다”며 “국회 상임위원회 이전을 포함한 세종의사당 설치에는 별도의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 외에 다른 기관의 이전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여야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나 그 방안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분원 설치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헌법재판소 판단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법 개정이나 제정 등 절차도 올해 안에 매듭짓자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표된 균형발전 뉴딜전략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해 △권역별 거점도시 구축과 공공기관 이전 △한국판 뉴딜과 균형발전 접목 △수도권 미래비전 제시 등 세부과제를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