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부실회계에 대한 회계법인 대표의 책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회계사연맹(CAPA) 서울 2015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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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임 위원장은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부실회계가 드러나면 회계법인 대표의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018년 도입 예정인 '핵심감사제(Key Audit Matters)'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핵심감사제란 외부감사인이 기업의 회계감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단문형 평가가 아닌 서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중요사항이나 위험사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회계법인 스스로 감사품질에 책임을 지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선진 회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등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상품 및 보험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상품 회계기준인 IFRS 9을 2018년에 전면 시행하고 현재의 보험회계기준을 대체하는 IFRS4 2단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