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 로켓모바일 대표가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고스트’의 인기에 고무됐다.
김 대표는 고스트의 흥행을 발판삼아 모바일게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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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진 로켓모바일 대표. |
2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분야 순위에 따르면 로켓모바일의 신작게임 ‘고스트’가 출시 일주일 만에 인기순위 4위를 기록했다.
고스트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게임매출 순위에서도 12위에 올라 조만간 10위 권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배우 이정재씨를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 전략이 게임 흥행을 이끈 주된 이유라고 분석한다.
로켓모바일은 이정재씨를 고스트의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이씨가 출연하는 기자간담회 등을 기획하는 등 게임 출시 전부터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로켓모바일은 고스트가 출시되기 전 100만 명의 사전예약 고객을 확보했다. 김병진 대표가 고스트 흥행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 효과를 본 것이다.
로켓모바일이 고스트를 출시한 뒤 2주에 한 번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게임 흥행의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로켓모바일은 고스트의 흥행 속에 최근 주식 액면분할을 준비하고 있다. 고스트의 인기로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에서 현재 거래되는 규모보다 더 많은 주식이 거래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게임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로켓모바일의 선전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켓모바일은 현재 모바일게임 사업과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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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모바일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고스트'. |
그러나 고스트의 흥행으로 앞으로 로켓모바일에서 모바일게임 비중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각오로 고스트를 내놨다”며 “앞으로 로켓모바일의 도전과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1977년 생으로 한림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게임기업 CEO로는 드물게 해당분야 전공자가 아닌 셈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1999년부터 IT와 게임업계에 몸 담아 해당분야의 ‘실무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1999년 게임닉스 사장을 시작으로 유아원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코드 등에서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는 현재 게임과 아웃도어 용품을 취급하는 라이브플렉스와 로켓모바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