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줄었다.
다만 SK매직과 SK렌터카 등 렌털사업 자회사는 2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35억900만 원, 영업이익 303억1500만 원, 순이익 1032억48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34.1% 줄었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정보통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1195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5466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49.6%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호텔업계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워커힐사업부문에서도 큰 손실을 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워커힐에서 매출 426억 원, 영업손실 103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상반기 호텔업계 전반에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비용 효율화와 휴가시즌 성수기를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렌털사업부문은 2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전렌털사업 자회사 SK매직의 실적 상승이 돋보였다.
SK매직은 새 제품 출시 등으로 가전부문 실적을 회복하며 2분기 매출 26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6%, 영업이익은 111.1% 급증했다.
SK렌터카는 2분기 매출 4569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5.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는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국내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