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제주항공 유상증자 성공 낙관 못 해, 애경그룹 추가 지원도 쉽지 않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7-29 16:15: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당장 유상증자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 유상증자 성공 낙관 못 해, 애경그룹 추가 지원도 쉽지 않아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제주항공 모회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약 724억 원을 출자해 신주 발행량의 54%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모기업의 이런 적극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의 기대대로 유상증자가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자리잡고 있다.

신주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받는 우리사주조합과 나머지 주주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이 배정된 물량을 모두 채우려면 약 340억 원이 필요한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직원이 임금의 70%만 받는 유급휴직에 들어간 만큼 자금동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제주항공의 지분 7.75%를 보유한 2대주주인 제주도도 당초 계획했던 유상증자 자금의 절반 가량인 40억 원만 넣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항공업 전망이 좋지 않아 소액주주와 일반투자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재무상태 좋지 않아 유상증자 성공이 절실히 필요하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제주항공의 당좌비율(당좌자산/유동부채)은 60%로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의 당좌비율 69.5%보다도 낮다.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미만이 되기 시작하면 1년 내에 갚아야 할 빚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해 재무 안정성에 우려가 되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사정도 좋지 않아 제주항공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데 부담을 안고 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당좌비율은 60.4%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총차입금 의존도도 43.1%를 보이며 2019년 말보다 5%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애경그룹은 화학과 항공운송, 화장품, 백화점, 부동산 등을 주요사업으로 다루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전방위적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 성공과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위기를 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분의 항공기 엔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