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5716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1.2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3387억 원보다는 68.8% 늘었다.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9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보다 8.7% 감소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14억 원을 고려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1조599억 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20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감소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7%로 3월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765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보다 21.7%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0.49%,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86%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7268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올해 상반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76.8%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이자이익 2조6325억 원을 거둬 2019년 상반기보다 2.0%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617억 원을 올려 1년 전보다 6.0%감소했다.
상반기에 NH농협생명은 순이익 404억 원, NH농협손해보험은 순이익 419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순이익 115억 원, NH농협캐피탈은 순이익 285억 원, NH저축은행은 순이익 107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