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건설, 홍콩에서 현지 건설사와 1조4천억 규모 병원 공사 수주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7-28 11:18: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건설이 홍콩에서 현지 건설사와 1조4천억 원 규모의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유나이티드 크리스천병원’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홍콩에서 현지 건설사와 1조4천억 규모 병원 공사 수주
▲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조감도. <현대건설>

홍콩 병원관리국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홍콩 구룡반도 쿤통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지면적은 3만2천㎡, 연면적은 22만1880㎡이며, 공사기간은 8월경 착공한 뒤 약 46개월이다.

공사금액은 약 11억7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이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30%인 약 3억5천만 달러 (약 4200억 원)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본 설계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설계, 공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술평가 결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입찰 준비 과정에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의 지원이 있었으며 이번 수주는 2004년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이후 홍콩에 다시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986년 ‘타이워 주택공사-1단계’를 시작으로 홍콩에 진출한 뒤 모두 19건의 공사를 수행해 24억8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 및 창이 병원, 사우디 쥬베일 병원 및 리야드 킹파드 메디컬시티, 카타르 하마드 빈 칼리파 메티컬시티 등을 준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라며 “16년 만에 홍콩에 재진출한 만큼 현대건설이 쌓아온 병원 건축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