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6월 롯데푸드 주식 15만 주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로부터 취득했다”며 “거래가 이뤄진 이유는 롯데호텔 경영 악화에 따른 자금 확보 측면과 롯데지주 사업 안전성을 위한 경영 효율성 제고가 맞물려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롯데지주는 롯데푸드 지분 편입에 따른 지분율이 36.4%에 이른다. 여기에 롯데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2만 주(19.62%)를 합산하면 실질적으로 43%를 넘어간다.
남 연구원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라며 “종속회사 지분 편입에 따라 연결실적 기여가 커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이런 전략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49만5천 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66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3.4% 줄어든 수치다.
남 연구원은 “롯데제과와 롯데정보통신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1분기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제외한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증가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코리아세븐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출점에 따른 지원금도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