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헤파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기 환기시스템을 점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기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공기 내부의 공기순환시스템 및 헤파필터의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헤파(HEPA) 필터는 먼지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같은 각종 입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고성능 필터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기에 장착된 헤파필터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필터로 미세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99.9% 이상 여과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특별점검을 통해 항공기 공기순환시스템에 설치된 헤파필터의 장착상태와 오염여부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공기순환 팬(Fan)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공기순환시스템의 전반적 성능도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헤파필터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적정 교환주기를 설정해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9년 기준으로 약 10억 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헤파필터를 교체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항공기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른 정기·비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는 지상에서부터 공기순환시스템을 가동하는데 항공기 내부공기는 항공기 안에 장착된 헤파필터를 통해 순환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