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발굴에 착수했다. 사람의 ACE2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결합을 완전히 차단하는 초기 항체 후보물질 20종을 발굴했고 최적화 과정을 통해 최종 항체신약 후보를 도출했다.
이 항체신약 후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S형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앱클론은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오랫동안 축적된 풍부한 국내외 임상 개발 능력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앱클론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의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국내외 임상 디자인 및 수행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경험이 풍부한 연구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신속한 생산세포주 개발, 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동종업계의 기술, 자원을 적극 공유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협력이야 말로 효율적 방법”이라며 “유한양행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로 국민의 건강, 나아가 인류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앱클론의 독창적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이번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차별적이고 신속하게 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최고의 제약사 유한양행과 협업을 통해 의미있는 임상적 결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