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봉쇄조치 완화로 AS(애프터서비스)부문 매출이 하반기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며 “모듈사업 쪽에서도 중국 적자폭이 크게 줄고 북미와 유럽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는 모듈부문의 전동화부품사업도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동화부품사업은 현재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지만 앞으로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초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NE(프로젝트명) 출시도 현대모비스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355억 원, 영업이익 168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완성차시장 부진으로 모듈부문 적자폭이 커졌고 언제나 탄탄했던 AS부문도 해외 주요국의 이동제한조치 등으로 부진했다”며 “애초 시장이 예상했던 만큼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