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GM과 쌍용차 생산 감소폭이 컸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62만7534대로 2019년 상반기보다 19.8% 감소했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2009년 상반기 152만9553대 이후 가장 적었다.
내수판매는 양호했으나 해외시장이 부진해 수출이 급감했다. 연초 부품 재고 부족에 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여파도 있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80만2529대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출은 82만6710대로 2002년 이후 최소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한국GM이 15만9426대를 생산해 2019년 상반기보다 30.9% 감소했다. 2004년 상반기 이후 16년 만에 생산량이 가장 적었다.
쌍용차도 4만8158대를 생산해 2019년 상반기보다 32.6% 감소했다. 2010년 상반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보다 17% 줄어든 74만2357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는 18.5% 감소한 60만8280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차 생산량은 6만6141대로 2019년 상반기보다 1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