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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친환경사업 진두지휘, 그린뉴딜 타고 사회적 가치 잡고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7-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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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서 스마트그린산업단지와 폐기물처리사업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친환경사업을 발굴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9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현</a> SK건설 친환경사업 진두지휘, 그린뉴딜 타고 사회적 가치 잡고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26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SK건설에 친환경사업부문를 신설하고 직접 부문장을 맡은 안 사장의 행보는 그린뉴딜정책의 주요 과제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뉴딜정책에는 노후화된 플랜트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에 2025년까지 국비 3조2천억 원을 포함해 모두 4조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플랜트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이 부문장을 맡은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사업그룹을 비롯해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은 폐기물처리사업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SK건설이 최근 인수적격 리스트(숏리스트)에 포함된 폐기물처리업체 EMC와 관련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SK건설이 EMC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폐기물처리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폐기물처리사업은 경기를 타지 않고 이익률이 좋아 최근 건설사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MC는 수처리사업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인수에 성공하면 친환경사업 두 가지에 한꺼번에 진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친환경사업부문 신설과 더불어 새로 개편된 신에너지사업부문은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분산 전력공급원인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친환경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가 건설업계에서 생존하는데 필수적 요소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 이전부터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SK건설은 정부의 탈석탄정책에 발맞춰 필리핀에서 수주한 2조2천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사업을 지난해 포기했는데 이때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안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7월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와 친환경 정유제품 생산을 위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설계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설계서비스 계약의 수주금액은 720만 달러(약 86억 원)에 불과하지만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6억 달러(약 7180억 원) 규모다. 

이후 본계약까지 무난하게 따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SK건설이 친환경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일이 멀지 않은 셈이다.

이 밖에도 SK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3월 친환경 아스팔트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SK건설은 인도네시아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친환경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기술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SK건설 다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친환경 아스팔트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인프라분야 최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고 있다"며 "친환경 아스팔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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