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장비시장 침체로 2분기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57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8.1%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3조9850억 원, 영업이익은 33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8.7%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장비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대형건설기계사업은 중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분기 매출이 줄었다.
중국에서 중대형건설기계 매출은 2분기 5275억 원을 냈다. 중국 굴착기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57.7%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굴착기시장 규모가 애초 전망치인 21만 대보다 많은 2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자회사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9638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59.1% 줄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자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며 “다만 주요시장인 북미지역에서 5월 이후 점진적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