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24일 하나손해보험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손해보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손해보험은 28일 최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와 주요주주인 교직원공제회를 대상으로 신주 4318만 주를 주당 4168원에 발행한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799억7424만 원이다.
하나금융지주와 교직원공제회의 유상증자 참여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는 보통주의 70%인 2240만 주를, 교직원공제회는 30%인 96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나금융지주만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은 84.6%까지 늘어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분 15% 정도를 보유한 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해보험은 자본확충이 절실하다.
하나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RBC)은 3월 말 기준 128.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이번 유상증자로 지급여력비율이 25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