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맥주와 소주 제품의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2분기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4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국내 주류시장이 위축됐지만 하이트진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소주와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2분기 맥주와 소주시장은 1년 전보다 각각 10%, 6%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맥주사업에서 매출 2201억 원, 소주사업에서 매출 3361억 원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맥주는 16%, 소주는 15% 늘어난 수준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판촉활동도 위축되면서 마케팅 등의 홍보비용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로 470억 원가량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2분기보다 74%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와 소주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이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 상승과 비용 축소로 이익을 개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