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스맥스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역량을 강화해 둬 실적 증가를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코스맥스 주가는 9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600여 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한다.
코스맥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18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것이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분기에 한국에서 온라인 고객사의 꾸준한 주문을 바탕으로 손소독제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에서도 온라인 주요 고객 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신규 고객회사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원활한 생산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역량을 확보해 둬 실적 증가를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한국을 중심으로 독자적 원재료 개발과 제품 공급력을 강화했다”며 “아울러 한국과 중국의 자동화설비 확대를 통해 전사적 생산성 향상도 이뤘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갑작스러운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신규로 특허권 30여 개를 취득했다”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동종업계에서 차별화를 유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80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