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B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기대이상, 보험 빼고 은행 증권 카드 다 늘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7-21 17:1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기대이상, 보험 빼고 은행 증권 카드 다 늘어
▲ KB금융지주는 2분기에 순이익 9818억 원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0.9%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4.6% 증가했다.
KB금융지주가 코로나19와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실적을 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에 순이익 9818억 원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0.9%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4.6%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11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8% 감소했다.

다만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견조한 기조를 유지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에 대손충당금 2060억 원을 추가로 쌓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 부분 회복됐다”며 “비은행 계열사에서 수수료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340억 원, 순수수료이익은 7112억 원이었다. 순이자이익은 1분기보다 0.6% 줄었지만 순수수료이익은 1분기보다 6.1% 늘었다.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2277억 원으로 1분기보다 5050억 원 증가했다. 2분기에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1분기 외화채권, ELS(주가연계증권) 자체헤지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이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보험손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이자이익 4조6832억 원, 순수수료이익 1조3813억 원을 냈다.

순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 및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견조한 여신 성장에 기반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KB증권, KB국민카드 등 비은행계열사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6%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 관련 수탁수수료와 IB(투자금융)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큰 폭(59.5%)으로 증가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손익도 확대됐다.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2분기 기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4%, 1.50%를 보였다. 1분기보다 각각 0.1%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로 떨어진 데다 외화유동성 관리 부담이 늘면서 자산수익률도 축소됐다.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6월 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0.48%로 3월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 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스테이지1(Stage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스테이지2 여신으로 재분류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2060억 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잠재부실 여신에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더욱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분기에 순이익 6604억 원을 냈다. 1분기보다 12.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6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7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8%, 3월 말보다 2.4% 성장했다.

KB증권은 2분기에 순이익 1502억 원을 거뒀다. 순손실을 냈던 1분기보다 1716억 원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됐던 S&T부문 실적이 2분기에 회복되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128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7%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은 668억 원으로 1분기보다 13.5%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보험영업손익은 개선됐으나 배당수익 감소, 해외대체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4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4% 줄었다. 6월 말 기준 내재가치(EV)는 7조5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2분기 순이익 817억 원을 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63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 증가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4월 캄보디아의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6월 세계적 투자기업인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확장기회를 확보했다”며 “3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룹의 이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