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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도 탐낸 송창현, '코드42'가 모빌리티서비스 선도하나 시선몰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21 15: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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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코드42 대표이사가 국내 미래 모빌리티서비스시장을 이끌기 위해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송 대표가 국내 모빌리티서비스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다수의 업체와 협력을 지속해서 넓혀가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을 구현하는 전초기지를 넘어 국내 모빌리티서비스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도 탐낸 송창현, '코드42'가 모빌리티서비스 선도하나 시선몰려
▲ 송창현 코드42 대표이사. <송 대표 페이스북>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의 빠른 성장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코드42는 그동안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이었는데 최근 기아차의 신규법인 ‘퍼플엠’에 지분을 투자하며 투자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퍼플엠은 코드42가 그동안 핵심요소로 개발한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배달로봇 등 다양한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한 차량공유, 차량호출, 수요응답형 택시, 스마트물류, 음식배달, 온라인쇼핑 등 모든 모빌리티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플랫폼이다.

송 대표는 퍼플엠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에 직접 관여한다.  

송 대표가 퍼플엠을 통해 유모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면 이동, 여객운송, 물류, 배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수많은 업체와 협력범위를 넓히면서 플랫폼사업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코드42는 네이버랩스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애초 송 대표를 현대차 내부 기술개발부문에 직접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드42가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서비스의 전초기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 대표가 퍼플엠을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시장을 선점한다면 코드42의 역할이 현대차그룹과 협력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현대기아차와 협업을 바탕으로 이미 전방위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 대표는 9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위해 아이나비시스템즈, NHN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모스 맵 얼라이언스(지도 동맹)을 결성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며 앞으로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코드42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SK텔레콤, LG전자, LG유플러스, CJ, 현대해상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미래 모빌리티서비스의 영역을 선점하고 있다.

송 대표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모습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모빌리티포럼 창립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

송 대표는 세미나 발표에서 '살기 좋은 미래도시'를 위해서는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기차(Electric) 등 ‘CASE’ 역량을 확보한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차량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산업 사이 경계없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봤다.

송 대표는 “세계시장에서는 이미 차량제조업체, 협력업체, IT기업, 차량공유업체 사이 경계가 무너지며 다양한 산업군이 융합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영역의 모든 플레이어가 뛰어놀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도 탐낸 송창현, '코드42'가 모빌리티서비스 선도하나 시선몰려
▲ 송창현 코드42 대표(왼쪽)가 2019년 4월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에 따라 송 대표는 차량제조업체를 비롯해 협력업체, IT업체, 차량공유업체, 상거래 플랫폼업체, 통신업체, 금융업체, 보험업체, 클라우드업체, IT스타트업뿐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까지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 협업이 이뤄져야 미래 모빌리티서비스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송 대표는 “새로운 모빌리티는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모델을 뛰어 넘어 공공재인 대중교통시스템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민간영역에서 주도해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는 충분한 데이터 공유 등으로 기술력과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도록 뒷받침해 새로운 도시 이동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967년 태어나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뒤 세계적 정보기술(IT)회사에서 핵심 개발자로 경력을 쌓아온 ‘슈퍼 개발자’로 평가된다.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을 거쳐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해 최고기술책임자 겸 네이버랩스 대표를 맡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4월 코드42를 설립한 뒤 현대차의 첫 투자 이후 300억 원 규모의 리드 투자, 최근 15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등 대규모 투자를 연달아 성사하며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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