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5일 청와대 대변인에 정연국 MBC 시사제작국장을, ‘춘추관장’으로 불리는 보도지원비서관에 육동인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정연국 신임 대변인은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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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국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정 대변인은 울산MBC 기자를 거쳐 MBC 런던주재 특파원과 사회2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취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까지 MBC 시사제작국장으로 있으면서 시사프로그램인 ‘MBC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정 대변인은 “아는 것이 없지만 많이 배우면서 일 하겠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민경욱 전 대변인이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5일 사직하면서 20일 동안 대변인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청와대가 민경욱 전 대변인에 이어 정 대변인까지 현직 언론인을 연속으로 대변인으로 임명한 데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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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인 신임 청와대 춘추관장. |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현직 언론인이 권력의 권부로 자리를 옮긴 것은 매우 잘못된 행태”라며 “권력과 언론이 유착하는 이른바 ‘권언유착’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33일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 자리에 육동인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육 춘추관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육 관장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뉴욕주재 특파원과 논설위원, 금융사회부장을 지냈다.
육 관장은 그 뒤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과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거쳐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대변인을 맡아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