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과 부광약품, 대원제약 등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덱사메타손 주사제 및 정제를 보유하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계열 제제다.
신일제약 주가는 21일 오후 12시4분 기준 전날보다 30%(7950원) 오른 상한가 3만4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부광약품은 13.27%(5150원) 오른 4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5.95%(1100원) 오른 1만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7일 코로나19 치료제와 치료법 19종을 평가한 뒤 다섯 부류로 나눠 공개했다.
다섯 부류는 '이미 널리 쓰이는 치료제(치료법)', '유망한 치료제', '잠정적 치료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치료제', '사용하면 안 되는 가짜 치료제' 등이다.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증상치료 부문에서 '유망한 치료제'로 꼽혔다.
이에 앞서 6월16일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약 2천 명의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여했고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4천 명 이상의 환자와 비교했다.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결과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사망위험은 40%에서 28%로 감소했고 기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5%에서 20%로 줄었든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