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 역사 조감도.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770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서 2억3900만 달러 규모의 도시철도(Jurong Region Line J109)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주롱 지역 주요 거점과 노스 사우스 라인과 이스트 웨스트 라인을 연결하는 24km 도시철도 가운데 일부 구간으로 지상 역사 3개와 3.6km 고가교 등을 세우는 공사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했으며 대우건설이 60%, 현지 건설사가 4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인프라 공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후속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싱가포르는 아시아지역 금융허브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기업들과 자본이 몰리고 있어 지속적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9년 △4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을 담은 3가지 중장기 교통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우드랜드 복합의료시설과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톰슨라인 T216 공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83년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뒤 △칼랑-파야 레바 지하고속도로(KPE C422) △발모랄 콘도미니엄 △알렉산드라 뷰 콘도미니엄 등 모두 8개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롱 도시철도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톰슨라인 공사의 성공적 수행과 철저한 입찰 준비에 따른 성과”라며 “꾸준히 수주해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거점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