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최대 3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17일 유럽 선사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1척 건조하는 계약을 멪었다고 20일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 크기의 MR탱커(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로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건조를 맡는다.
선박 건조가격은 확정물량 2척을 합쳐 860억 원가량이며 인도기한은 2021년 하반기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0척을 수주했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지금까지 700척이 넘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건조해 세계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의 풍부한 건조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주에 잇따라 성공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고효율의 선박을 앞세워 이 분야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