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와 형지엘리트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해왔던 무상교복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37분 기준 형지I&C 주가는 전날보다 29.93%(220원) 오른 상한가 95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형지엘리트 주가도 13.65%(245원) 상승한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교복브랜드 '엘리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추진해오던 무상교복정책과 맞물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형지I&C는 형지엘리트의 종속회사다.
이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 기간에 "무상교복을 위한 재정적 부담은 무상급식과 비교해 크지 않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고등학생까지 그 범위를 넓혀 무상교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지I&C와 형지엘리트는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 사실이 알려진 뒤 17일 각각 전날 대비 29.86%, 14.70% 급등했었는데 2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16일 대법원은 이 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국가기관이 토론 표현에 법적 책임을 부과하기 어렵다"며 "이 지사의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앞서 2심은 2018년 열린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인정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