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펀드 사무관리계열사 신한아이타스가 펀드상품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을 자동화해 펀드를 상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아이타스는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상시감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회사가 펀드상품을 출시할 때나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투자자 기대수익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신한아이타스는 펀드와 관련된 사무관리업무를 주로 담당하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대부분을 자동화하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상시감시시스템은 펀드와 관련한 기준가 변동 등 내역을 빠르게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어 펀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된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늘어나는 만큼 내부통제 관련한 서비스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여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아이타스는 최근 벌어진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펀드 환매 중단사태가 재발하는 일을 막기 위해 잠재적 위험요인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부실펀드 현황을 점검하고 상품 관련 계약서를 비롯한 각종 문서를 검토하며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 대응다는 것이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본시장 구성원 노력이 지속된다면 사모펀드 사고로 발생한 투자자 불신을 잠재우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의 신한아이타스 준법지원부 이사는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사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