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게임 전문기업인 더블유게임즈 공모가가 주당 6만5천 원으로 결정됐다. 더블유게임즈는 11월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더블유게임즈의 창업자인 김가람 대표는 지분가치 4800억 원에 이르는 주식부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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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
더블유게임즈는 10월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수요 예측조사 결과 공모가가 주당 6만5천 원으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키움증권이 예상했던 주당 6만1천 원보다 높게 정해진 것이다.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금액은 277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통합한 2005년 이래 최대 규모다.
더블유게임즈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단순히 계산해도 시가총액이 1조1108억 원에 이르게 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를 앞세워 3년 동안 연간 영업이익이 40배나 급성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713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거뒀다.
더블유카지노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서만 서비스되는 카지노 도박게임이다. 현재 이 게임은 페이스북 소셜카지노 부문 시장점유율 10위 권 초반에 올라있다.
국내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빛을 못 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은 지난해 거래된 금액 규모만 50조 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개발된 소셜카지노게임 가운데 ‘더블유카지노’가 글로벌 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더블유게임즈가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조만간 연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으로 김가람 대표는 순식간에 주식갑부의 반열에 서게 된다.
김 대표는 더블유게임즈이 상장되면 지분 43.3%(약 740만 주)를 보유하게 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따지더라도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48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2012년 더블유게임즈의 전신인 ‘어퓨굿소프트’를 창업했다. 당시 자본금 규모는 8천만 원이었다.
더블유게임즈는 10월26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청약을 실시한 뒤 11월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