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 기대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보였고 올해 시작된 신규사업들도 매출이 본격화된 만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2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75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수치다.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추산치(컨센서스) 552억 원을 웃돌았다.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전구체(프리커서)와 육불화황(WF6)의 출하량이 늘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불화수소(HF)의 양산을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에서 인수한 전자소재사업부의 포토레지스트사업도 올해 매출을 내기 시작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노광공정에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반도체 노광공정용 하드마스크의 개발에도 들어갔다.
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신규사업들의 확대를 본격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 매출 9425억 원, 영업이익 25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