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콜마는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매출 호조에 영향을 받아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한국콜마 주가는 4만5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 애터미의 중국 진출 성과 여부와 하반기 실적 회복 강도에 따라 실적 회복의 탄력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의 회복은 한국콜마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 애터미의 매출이 양호했고 수익성 높은 제품에 집중했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본업인 화장품부문에서 200억 원 이하의 영업이익과 2%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2013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률 7%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터미의 중국 진출이 한국콜마의 실적 회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가 애터미의 주요 ODM(제조자개발생산)업체이기 때문에 애터미의 중국 진출로 한국콜마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애터미는 다단계 마케팅업체로 4월부터 중국에서 회원 모집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애터미는 6월부터 정식 인터넷쇼핑몰을 열어 본격적으로 사업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에 화장품과 생활필수품을 내놓고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3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1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