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6월 유럽에서 판매량이 줄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6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6만9978대 팔았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26.7%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를 각각 3만5372대, 3만4606대 팔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현대차는 26.7%, 기아차는 26.6%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도 소폭 축소됐다.
6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6.2%로 2019년 6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6월 유럽에서 점유율 3.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1%포인트씩 점유율이 떨어졌다.
6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113만1843대로 집계됐다. 2019년 6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4.1% 줄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 등을 완화하면서 올해 5월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분석했다.
폴크스바겐그룹, PSA(푸조-시트로엥)그룹, 르노그룹, BMW그룹은 6월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5.9%, 29.6%, 16.3%, 26.3%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에서 올해 1~6월 자동차를 모두 35만3026대 판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6월보다 36.1%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합산 점유율은 6.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