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올해 3분기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샤오미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23일 발표한 3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순위를 보면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출하량을 81% 올리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
|
|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회장. |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3분기에는 출하량이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가 15.9%의 점유율로 1위, 화웨이가 15.7%로 2위를 기록했다.
제시 딩 카날리스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출하량 증가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인도와 브라질 등 해외 공략에 주력하고 있지만 안마당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시 딩 연구원은 “샤오미는 올해 판매량 목표인 8천만 대를 맞추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가장 중요한 중국에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카날리스는 다른 제조사의 순위와 정확한 출하량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장조사기관 IHS를 인용해 올해 3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가 2740만 대, 샤오미가 1850만 대를 판매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IHS는 “샤오미의 올해 3분기까지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5320만 대로 연말까지 목표치인 8천만 대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