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7-16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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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무인복합기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점포를 현재 100곳에서 500곳으로 확대한다.
BGF리테일은 종합대여기업 AJ네트웍스와 손잡고 무인복합기서비스를 전국 편의점 CU 점포 500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 편의점 CU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BGF리테일 >
CU의 무인복합기서비스는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2015년 무인복합기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원룸촌, 대학가, 주택가를 중심으로 CU 점포 100여 곳에서 운영해 왔다.
편의점 점포를 기반으로 사무실이나 캠퍼스 밖에서도 간단한 문서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CU의 무인복합기서비스는 점포당 한달 최대 이용건수가 1만8천여 건에 이르러 CU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서비스 20여 가지 가운데 택배서비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가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는 무인복합기서비스를 통해 한달에 220만 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용고객의 약 78.8%가 추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효과도 높았다.
무인복합기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와 가맹점 매출 증가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 만큼 CU는 기존 무인복합기를 차세대 무인복합기로 업그레이드했다.
차세대 무인복합기는 소형점포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PC와 복합기를 일체화해 기기 부피를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였으며 다국어 지원시스템을 설치해 유학생, 관광객 등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설치부터 수리, 소모품 교체까지 모두 전문 협력사에 위탁해 가맹점주나 점포 근무자의 운영부담도 없다.
결제 역시 복합기에 설치된 단말기로 고객이 직접 하는 방식이다.
김지회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상품 기획자)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사무업무가 많아지면서 프린터, 가정용 팩스를 설치하는 집이 줄어든 데다 PC방, 인쇄소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어지면서 무인복합기서비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CU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활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