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2분기 국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렌털계정 수가 늘어나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코웨이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9만 원을 유지했다.
15일 코웨이 주가는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가 가전렌털시장 부동의 1위 사업자로 대외 경기나 쇼크와 무관하게 안정적 실적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렌털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고려할 때 투자비중 확대가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6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것이다.
코웨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2분기 국내 렌털부문 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4%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도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이 각각 28%, 8%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웨이는 2분기 기준 국내 렌털계정 수는 1분기보다 4만 개 늘어난 578만1천 개, 말레이시아 계정 수는 147만2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코웨이의 매출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CS닥터 정규직 전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퇴직충당금이 일회성비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웨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230억 원, 영업이익 5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