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창립 50돌을 맞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축전을 보내 '노사정 선언문 합의'에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창립 50돌을 맞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축전을 통해 “종합경제단체로 도약을 선언하고 시대에 부응해 새롭게 거듭나는 경총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를 위해 경총이 앞으로도 선구자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경총이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감사하다”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잠정 합의에 이른 것만 해도 우리의 사회적 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총의 50년 역사를 두고서는 “경총은 노동기본권의 개념조차 없었던 1970년 창립해 노사관계라는 개념을 정립하며 분출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아냈다”며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엔 노동계, 정부와 함께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총은 이날 새 비전으로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를, 새 슬로건으로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을 내놨다.
종합경제단체로서 정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노동법·제도 선진화 과제 건의와 12월 2020 기업경영장벽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 노사협력 프로그램 발굴(9월),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개선방안 제시(11월), 사업장 안전관리 매뉴얼 전파(12월) 등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