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가 이어졌음에도 맥주와 소주 등 주류 판매량이 늘어나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4만36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은 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테라의 지난해 6월 판매량은 130만 상자였는데 올해 6월에는 300만 상자에 이르러 맥주부문 매출 60%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테라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2분기 40%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진로이즈백도 4월 말 출시된 뒤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진로이즈백 출시 전 53%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60% 중반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하반기에도 주류시장 입지 강화에 따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3059억 원, 영업이익 19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12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