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올해 3분기에 유가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덕분에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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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
LG상사는 3분기에 매출 3조6177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것이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은 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로 전환했다.
LG상사는 “비철 시황 부진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IT 전자부품과 같은 산업재 거래물량이 늘어났고 범한판토스의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자원원자재부문의 경우 비철 시황 부진과 유가하락이 겹쳐 3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재부문은 IT 트레이딩 수익 증가와 기존에 보유 중이던 온실가스배출권(CER) 매각 이익, 프로젝트 수익 증가 덕분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달성했다.
LG상사가 5월 인수한 범한판토스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 했다. 범한판토스는 3분기 영업이익 211억 원을 냈다.
LG상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간쑤성 우웨이 석탄 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 자원과 연계한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LG상사는 "우수 광산과 광종을 중심으로 한 우량자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