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 패널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 매출 7조1582억 원, 영업이익 3329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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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8% 줄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의 전망치인 3천억 원 중반대보다 다소 적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시장에서 패널 제품의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32인치 TV 패널에서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심해 재고량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재고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TV의 대형화 추세로 대형 TV 패널과 UHD급 고화질 패널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어 1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TV용 패널은 39%, 모바일 패널은 27%, 노트북과 태블릿PC 패널은 18%, PC모니터용 패널은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비중은 2분기에 비해 TV 패널과 모바일 패널의 비중이 각각 1%포인트 줄고 노트북과 태블릿PC 비중은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김 상무는 “올레드 TV 패널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했다”며 “신기술 공정을 개발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올레드 TV 패널사업이 여전히 LG디스플레이의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올레드 TV의 원가를 낮추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며 올레드 TV는 올해 40~50만 대 판매되고 내년에는 1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4분기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이 이전 분기보다 한자릿수 초반으로 증가하고 세계시장에서 패널 가격 하락폭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고화질 패널 중심의 차별화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다가오는 올레드 시장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며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