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몽준 압승, '어이없는' 김황식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5-12 18:28: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몽준 압승, '어이없는' 김황식  
▲ 정몽준 의원이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서울시장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뉴시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가 압승했다. 서울시장을 놓고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후보 사이의 빅매치가 열린다.


서울시장 후보들이 결정됨에 따라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의 후보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정 후보는 12일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선에서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4498표 가운데 3198표를 획득하며 71.1%의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다. 2위 김 후보는 958표, 이 후보는 342표에 그쳤다. 경선 반영 비율은 대의원 투표 20%, 당원투표 30%, 국민선거인단투표 30%, 여론조사 20%로 구성됐다.


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박원순 시장과 2자대결에서 대등하게 겨룰만한 인물로 꼽혔다. 3월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0.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 시장이 정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실시한 조사에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져 박 시장이 정 후보에 6.4%포인트 앞섰다.


정 후보는 경선투표를 앞두고 터진 가족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를 이겨냈다. 지난달 18일 정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가 자신의 SNS에서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발언하며 논란을 빚었다. 정 후보는 즉각 사과해 진화했다.


그런데 최근 부인 김영명씨의 말이 문제가 됐다. 11일 김씨는 아들의 발언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하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 말 선택이 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후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른바 ‘박심 마케팅’을 펼쳤지만 기대 이하의 득표를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원들이 박심보다 인지도를 보고 투표했다”며 “의원들 지지와 별개로 현장 투표자들은 다른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6.4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라인업이 전북 한 곳만 빼고 모두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후보는 13일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두 당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10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확정됐고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결정돼 경복고 선후배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관록있는 김 후보의 뒷심을 무시할 수 없어 혼전이 점쳐진다.


인천시의 경우 경선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꺾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현직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에게 도전한다. 세월호 사고가 터지기 전 유 후보는 송 시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이었으나 사고 이후 다소 지지율이 하락해 남은 기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의 텃밭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곳은 광주와 부산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지율이 높지 않은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현 광주시장이 선거 판세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후보로 나섰는데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몽준 압승, '어이없는' 김황식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 후보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