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콘텐츠시장 확대에 따라 콘텐츠 제작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돼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넷플릭스에 방영한 드라마로 경쟁력을 입증해 앞으로 확대될 미디어콘텐츠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50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 68.6% 늘어난 것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뒤 스튜디오드래곤이 투자한 콘텐츠 숫자가 늘어난 것을 보면 앞으로도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콘텐츠 제작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세계 미디어콘텐츠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체 제작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현재 베트남 등 8개 나라에서 넷플릭스 드라마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세계적 미디어콘텐츠그룹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가 국내와 아시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제작 미디어콘텐츠를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외의 플랫폼에서도 매년 23편 정도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21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0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